철도

기차 승차권 매진일 때 표 구하는 방법

서도현 (ㅁㄴㅇㄹ) 2026. 10. 26. 16:48

기차 승차권이 매진일 때 우리는 입석+좌석 승차권을 끊어서 가거나, 아예 전 구간 입석으로 승차권을 끊고 가거나, 시외버스 등 다른 교통수단을 이용하게 된다.

 

매진으로 표시되는 기차표를 매진이 아닌 것처럼 예매하는 몇 가지 꿀팁을 공유하고자 한다.

입석 승차권이라도 구하는 꿀팁

입석+좌석 승차권(이용하려는 기차 구간 중 일부 구간은 입석으로 가고, 일부 구간은 좌석에 앉아가는 승차권)이 아닌 전 구간 입석 승차권은 코레일 홈페이지와 코레일+ 앱에서는 열차 출발 3시간 전부터 예매가 가능하다는 제한사항이 있다.

 

그러나 그 제한은 온라인 예매에만 적용되고 기차역에서 직원들이 쓰는 전산에는 적용되지 않는다. 만약 기차 타는 날 1~2주 전에 기차표를 사는데, 표가 전부 매진이고 예약대기도 매진인데, 입석표라도 구해야 하는 상황이라면 기차역에 직접 가서 표를 사면 된다.

단, 자동발매 키오스크로 입석 승차권을 구입하려는 경우 키오스크는 온라인 예매와 동일한 전산을 사용하므로 이 방법이 통하지 않는다. 반드시 승차권 변경/반환 창구에 가서 직원을 통해 예매하도록 하자.

 

주의사항: 입석 승차권을 기차역에서 발권하면 승차권을 종이로 받게 되는데, 종이 승차권(역 구입 승차권)을 추후 반환(환불)하는 것은 기차역에서만 가능하다. (역 구입 승차권을 온라인에서 반환하는 제도는 입석, 자유석 승차권에는 해당되지 않음) 즉, 추후 앱으로 좌석 표를 구한 다음에 입석 표를 반환하려면 기차역에 또 찾아가서 반환해야 하고 반환 시점에 따라 반환 수수료도 나온다.

어떻게든 좌석에 앉아서 가고 싶은 경우 꿀팁

기차표는 좌석할당제라는 것이 있다. 단거리를 가는 승객에게 할당되는 좌석의 비중과 장거리를 가는 승객에게 할당되는 좌석의 비중이 나뉘어 있다. (관련 언론 보도)

장거리를 가려는데 기차표가 전부 매진이라면, 구간을 나눠서 표를 끊어보자.

예를 들어 서울역에서 5시 13분에 출발하는 부산행 KTX #1 열차를 타고 부산역까지 가고 싶은데 승차권이 전부 매진이라면, 우선 코레일+ 앱에서 #1 열차의 시간표를 확인해보자.

'운행 정보' 버튼을 탭하자.

 

확인해보면 해당 열차는 중간에 광명역, 대전역, 동대구역, 경주역, 울산역에 경유한다.



그러면 승차권을 2번에 나눠서 끊는 것을 시도해보자.

서울 - 부산 기차표는 없더라도, 서울 - 대전 / 대전 - 부산, 서울 - 동대구 / 동대구 - 부산 이렇게 2개로 나눠서 끊으면 표가 있을 수도 있다. (참고로 기차표는 예매 버튼을 누르면, 결제기한 10분 동안은 결제를 안 해도 표를 찜해둘 수 있다.)

 

만약 2번에 나눠서 끊으려 해도 표가 없다면, 3~4번 이상 나눠서 표를 끊을 수도 있다.

다만 이 방법은 단점이 하나 있다. 승차권 2개 이상을 따로 끊는 것이니 2개 이상의 승차권을 결제해야 하는데, 기차는 일정 거리까지는 기본운임을 내고 이동하는 요금 체계가 적용되기 때문에 기본운임을 여러 번 지불하느라 열차 이용에 필요한 요금이 증가할 수 있다.

그래도 표가 없을 때는 이렇게라도 구해볼 수 있다. 필자는 김천역에서 서울역을 가는 표가 입석 표 밖에 없을 때, 구간을 4개로 나누어서 발권해서 전 구간 좌석에 앉아가는 것에 성공했다.

김천역에서 서울역으로 가기 위해 발권한 4개의 승차권. 전부 같은 날짜의 같은 열차(무궁화 #1166 열차)이지만, 앉아가는 자리가 어디인지는 4개의 승차권 모두 다르다.

마치며

오늘은 기차표가 매진일 때 표를 구하는 몇 가지 꿀팁에 대하여 다뤄보았다. 또 다른 꿀팁이 생긴다면 새로운 포스트로 공유해보도록 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