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역급행철도란?
광역급행철도란, 기존의 도시철도 및 광역철도보다 주요 지역을 더 빠르게 연결하는 새로운 개념의 광역철도이다.
광역급행철도는 왜 필요한가?
이 글을 보면 광역급행철도가 왜 필요한지 의문이 드는 사람이 있을 것이다.
사실 기존 도시철도 및 광역철도를 이용해도 충분히 통근/통학이 가능하다. 문제는 시간이 상당히 오래 걸린다는 것이다. 기존의 도시철도와 광역철도는 최고속도가 80~110km/h 정도이지만, 중간에 정차하는 역이 많아서 표정속도가 낮다. 표정속도란, 열차의 운행 거리를 운행 시간으로 나눈 값이다. 이때, 운행 시간에는 열차가 정거장에 정차하고 있는 시간까지 포함한다. 즉, 기존의 도시철도와 광역철도는 대중교통의 접근성을 향상시키고자 정거장을 많이 만들었기에 그만큼 장거리 이용객들에게는 시간이 오래 걸린다는 것이다.
그래서 나온 것이 바로 광역급행철도다. 광역급행철도는 앞서 설명했듯 지역과 지역을 빠르게 연결하며, 보통 최고속도가 180km/h 정도이고, 주요 역에만 정차하는 것이 특징이다. 예를 들어, 대한민국에서 최초로 개통한 광역급행철도인 '수도권 광역급행철도 A선(GTX-A)'은 경기도 화성시 동탄역에서 서울특별시 수서역까지의 구간에서 중간 정차역이 구성역, 성남역 뿐이다. 구성역과 성남역은 각각 용인시, 성남시에 위치해 있다. 즉, 경기도 화성시, 경기도 용인시, 경기도 성남시와 서울특별시를 빠르게 이어주는 것이다.
급행열차를 만들면 되지 않나?
여기까지만 읽으면 굳이 돈 들여서 새로운 광역급행철도 노선을 건설할 바에는 급행열차라는 것을 만들면 되지 않느냐는 의문이 생길 수 있다. 실제로 서울 9호선의 경우 선로 2가닥을 가지고 급행과 완행 열차를 모두 운영하고 있으니 의문이 들 수 있다.
서울 9호선의 경우 급행 운영에 필요한 대피선이라는 시설을 건설 때부터 설치를 해 두었다. (대피선이 급행 운영에 왜 필요한지는 추후 다른 게시글에서 다루겠다.) 하지만 급행 운영의 가능성을 전혀 고려하지 않은 대부분의 다른 도시철도/광역철도 노선들은 대피선을 추가로 설치하여야 급행 운영이 가능하다. 그러나, 지하 역의 경우 대피선 하나 설치하는 것에 천문학적으로 많은 돈이 들기 때문에 차라리 광역급행철도 노선을 하나 새로 건설하는 것이 더 싸게 먹힌다.
추진 방식은?
현재 광역급행철도는 수도권을 중심으로 추진 중이다. 이를 '수도권 광역급행철도'라고 한다.
수도권 광역급행철도는 서울 지역에서는 보통 대심도 터널로 짓는다. 땅 속 깊이 짓기 때문에 토지보상비용이 상당히 줄어들어 건설비가 적다. 서울 외곽에 경기도 지역에서는 주로 기존의 고속선로나 다른 전철 노선과 선로를 함께 사용한다. 대부분의 도시/광역철도 노선들은 서울 내에서 배차간격이 가장 조밀하고 경기도 외곽으로 나갈수록 배차간격이 벌어지므로 외곽 지역에서는 광역급행철도가 도시/광역철도 노선과 선로를 함께 사용하더라도 크게 문제가 없다. (물론 모든 수도권 광역급행철도가 외곽 지역에서 다른 노선과 선로를 함께 사용하지는 않는다.)
수도권을 제외한 다른 지역에서도 추진 중인 노선들이 있는데 이에 대한 것은 추후 다른 게시물에서 다뤄보겠다.
그래서 기존 전철보다 얼마나 빠른지
광역급행철도는 기존 도시철도/광역철도보다 상당히 빠르다.
예를 들어, 현재 개통되어 있는 GTX-A 노선을 이용해 대곡역에서 연신내역까지 가면 약 6분이 걸리는데, 이는 GTX-A 개통 이전에 사람들이 이용하던 수도권 3호선이 약 20분 소요되는 것에 비해 70%나 빠른 것이다.
정리
위의 내용을 대강 요약하면 이렇게 요약할 수 있겠다.
- 광역급행철도는 기존의 도시철도, 광역철도보다 정차역이 매우 적어서 주요 지역을 더 빠르게 연결한다. (소요시간이 절반 이상 단축)
- 광역급행철도는 수도권 지역을 중심으로 추진 중이며, 서울 구간은 대심도 터널로 짓고 경기도 외곽 구간은 타 도시/광역철도 노선과 선로를 함께 사용하여 건설비를 절감한다.
이번 포스트에서는 광역급행철도의 장점 위주로 언급을 했는데 추후 기회가 된다면 광역급행철도의 단점, 한계점 등을 다루는 포스트도 올려보도록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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